교회 안의 “가인”의 문화 생활
1. 년말 행사로 분주한 교회들
분주한 성탄과 새해가 다 지나가니 도리어 마음이 편안합니다. 교역자들에게 있어서 체중이 반으로 줄어든다는 여름 성경학교 기간 보다 어쩌면 더 바쁠 때가 연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교회는 다양한 크리스마스와 년말 행사로 정신이 없게 됩니다. 성탄 연주 발표회, 주일학교 발표회, 송구영신 예배, 등등 정신이 없습니다. 보통 교회 주일학교는 한두달 전부터 성경공부를 중단하고 크리스마스 발표회로 몰입합니다. 어떤 교회 주일학교 발표회는 세상 아이돌 가수들을 능가할 만한 재주를 부리곤 합니다.
이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교회에서 연습을 했을 까요? 이들은 지금 교회가 무엇을 하는 곳이라고 생각 할까요? 과연 교회는 신앙 생활을 하고있는지, 아니면 인간의 문화를 즐기고 있는지….를 빨리 진단하고 고치지 않는 다면 교회의 생존은 위협을 당하게 될것입니다!
2. 신앙 생활이 아닌 문화를 즐기고 있는 교회들
저도 크리스마스 하면 어렸을때 교회에서 연극 발표를 하고 새벽송을 돌고 했던 “재미있었던” 추억을 있지 못합니다. 맞습니다! 언제서 부터인지 교회는 신앙생활이 아닌 문화를 즐기는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기념한다는 것도 속을 파해치면 신앙생활이 아닌 크리스마스라는 문화를 즐기는 것이죠.
그러나 목사나 교회도 사실대로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문화 생활도 신앙생활의 일부라고 정당화 했습니다. 친목이라는 명분아래, 또한 세상 사람들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이유를 대면서 교회는 신앙생활을 세상의 문화생활로 바꾸고 있었습니다. 노동으로 스트레스에 싸인 이민자들에게 이러한 교회의 문화 생활이 낯선 이국 땅에서 그들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가장 중요한 낛(recreation)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교회로 몰려왔지만 그곳에는 신앙 생활이 이미 문화생활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교회 부흥의 문화 생활이 일석이조의 역활을 했지요. 교회가 교인들에게 즐거운 문화생활을 신앙생활이라고 착각하게 만들음으로 교인들은 이러한 “짝퉁 신앙생활”을 즐거워하며 매우기쁘게 받아드려 교회에 안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이 무너지며 문화생활, 전통주의, 세속주의, 제도주의, 권위주의, 인본주의, 자유주의, 등등을 신앙생활이라 착각하는 이 시대 교인들이 하나님의 심판대를 견딜 수 있을 까요?
3. 문화의 시작, 언제?
언제부터 인류에게 문화(문명)이 시작되었는지 창세기로 올라가 봅니다. 이렇게 창세기로 가는 이유는 지금 우리 교회가 누리고 있는 이 문화 생활이 어디서 부터 왔는지를 추적하기 위함입니다.
만약 아담과 하와가 선악을 아는 지식의 나무를 먹지 않았다면 가인 같은 악인은 태어나지 않았을 것이고 가인이 만든 문명(문화)도 생겨 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들이 선악의 지식의 나무를 먹는 순간 그들은 하나님의 지식(생명)이 아닌 인간(세상, 죄)의 지식을 터득하게 됩니다. 그것이 죄의 시작이요 동시에 인간의 문화(문명)의 시작입니다. 가인은 인간의 문화를 처음 시작한 악인이였고 홍수 후 함의 손자 니므롯은 거대한 바벨론의 문화(문명)을 만들어 하나님을 대적하고 세상을 세속화하여 세상 끝까지 이르게 됩니다(계시록 17장).
4. 가인의 문명과 셋의 자손의 신앙생활
의인 아벨이 가인에 의해 죽고 하나님은 셋을 주셔서 그와 그의 자손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만드셨습니다. 창세기 4장에는 살인자 가인의 후손들의 계보가 나오고 창세기 5장에는 의인 아벨 대신 하나님이 주신 셋의 후손들의 계보가 나옵니다. 이 두장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셋의 후손들은 신앙생활을 하지만 가인의 후손들은 문화생활을 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좋아서 교회 안에서까지 즐기는 문화생활은 살인자 가인이 만들었으며 그(세상)에 속한 것입니다. 이 두 계보를 비교해 봅시다.
5. 셋의 계보와 가인의 계보
아래는 가인과 그의 후손들과 그들이 한 일들이 적혀있습니다. 인간의 문화는 이들에게서 시작됩니다. 신약 유다서 1:11절에서 나오는 “가인의 길”이란 사나운 짐승과 같은 죄악의 길을 말하고 있습니다. 아래 아담으로 시작해서 가인의 후손들 몇명을 보겠습니다.
“가인의 길” (유다서 1:11)
아담 = 선악과를 따먹고 죄인이되어 하나님과 떨어져나감
가인 = 동생을 질투하여 살인자가됨, 땅으로부터 저주받아 경작이 안됨, 도피자와 유랑자 됨, 저주의 표(mark, sign)를 받음, 처음으로 도성(도시)을 세운다
에녹 = 인류의 첫 도시의 이름을 자기 아들의 이름을 따 “에녹”(지식=선악과의 지식)이라고 함
라멕 = 두 아내를 두었음; 복수 살인을 함; 두 아내의 이름은, (아다=장식) (실라=그림자)
유발 (음악), 야발(목축업 =고기), 두발가인(동과 철: 무기, 기구), 나아미(미모)
위를 보면 가인과 그 자손들이 우리의 삶과 동일한 문화를 누렸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도시의 삶, 음악, 고기, 무기, 기구(테크놀로지), 미모(성형수술, 화장), 장식, 그림자(속과 겉이 다른 어둠의 삶), 유랑의 삶(시골 전원의 삶이 아닌 도시의 삶 속에서 방황하는 도시인들), 질투, 싸움, 살인, 음란, 화려함, 자랑,등등… 이 모두는 현재 우리가 살고있는 삶의 방식이며 바로 가인이 시작한 가인에게 속한 문화입니다.
가인의 계보와 비교해서 아래 셋의 후손의 삶을 관찰해 봅시다.
셋 (보상)= 아담의 형상으로 태어났지만, 아벨(순교자)을 대신한 아들, 그리스도를 따르는 성도들.
에노스(mortal)=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함
에녹 = 므두셀라(심판 예언자, 유1:14, 재림), 하나님과 동행, 데려감을 당함
므두셀라 = 그의 죽음은.. 가져 올 것이다
라멕 = 노아를 나음(안식, 위로 예언자)
노아 = 방주의 구원과 안식
위에 하나님이 주신 셋은 순교자 아벨을 대신해서 주신것입니다. 마치 순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가 이어 받아 그 길을 가는 것과 같습니다. 셋의 아들 에노스 때에 사람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합니다. 아마 이때 영적인 부흥이 일어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그 부흥은 에녹의 때까지 이어졌으며 에녹은 당대 가장 영적인 선지자로 하나님과 동행하다 들림을 받습니다.
에녹은 므스셀라를 나으면서 하나님의 심판을 예언했고 (므드셀라 이름의 뜻은 “그가 죽을 때 심판이 온다”입니다) 라멕 역시 아들을 노아라고 지면서 예언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노아를 통하여 구원의 안식을 주실것을 약속합니다.
이와같이 셋의 자손들의 삶은 찬양, 예배, 말씀선포(예언) 즉 신앙생활이었던 반면에 가인의 후손들은 문화생활을 한것을 역사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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