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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사제들의 회심 간증 3

벌써겨울 2021. 12. 1. 21:42

3번째 간증은 조셉 트렘블레이란 분의 간증입니다
제목은  "하나님께 알려지지 못했던 사제 회심 간증"

1924년 캐나다 퀘벡에서 태어난 나는 어릴 적부터 온 힘을 다해 하나님을 섬기며 그분을 기쁘시게 하기를 원했기에 결국 로마 가톨릭교회의 사제가 되기로 결심하기에 이르렀다.
나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사제로 서품(안수에 의해 주교가 사제·부제를 임명하는 일.)되었으며, 그로부터 1년 뒤에는 볼리비아 및 칠레에 선교사로 파송 받아 그곳에서 13년 동안 사역했다. 나는 사역자로서의 삶을 사랑했으며, 내게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했다. 특별히 내가 좋아했던 것은 성경 공부였다.  강의, 모임, 설교 준비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냈는지 모른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연구를 하기 위해 나는 음악을 듣는 습관을 갖게 되었다. 어느 날 성경공부 중 틀어 놓은 라디오에서 아름다운 찬송가가 흘러나왔고 찬송이 끝나자 짤막한 성경 구절이 들려왔다. 
“하나님께서 죄를 알지도 못하는 그를 우리를 위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고린도후서 5장 21절).  이어서 설교가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채널을 돌리려고 했다. “이 설교가 나한테 무슨 도움이 되겠어? 내가 공부를 얼마나 많이 했는데... 내가 이 사람에게 뭔가를 가르쳐 주면 가르쳐 줬지...” 순간 망설였지만 그냥 듣기로 했다. 그런데 그 설교는 정말로 놀라운 것이었다. 그 설교를 통해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에 대해 지극히 놀라운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마치 예수님께서 내 앞에 서서 친히 내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나는 얼마나 그분에 대해 알지 못했던가. 그날 이래로 나는 거기서 나오는 모든 프로그램을 들었고. 방송에서 흘러나오는 메시지는 나를 감동시키곤 했다 (그 방송국 이름이 HCJB 이며, 전 세계에 복음을 전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충격적이었던 것은 설교자들이 계속해서 구원은 오직 은혜로만 받는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었으며 사람이 구원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은 그 사람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유일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만 있다는 것이었다. 자신의 의로운 행위는 더러운 걸레 같은 것이고, 영원한 생명은 값없는 선물로서 마음으로 받는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서 영접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이 선물을 받을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이 나에게는 전적으로 새로운 것이었다. 내가 가르쳐 온 신학과는 완전히 대조되는 것이었다. 나는 하늘나라와 영원한 생명은 자신의 공적과 신실함, 사랑, 희생으로써 얻을 수 있다고 가르쳐 왔었다. 
그리고 나 자신이 수년 동안 그렇게 해 왔었다. 매우 혼란스러워진 나는 그 복음 방송을 듣는 것을 중단했다. 내 안에서 전쟁이 시작되었고, 두통과 불면증, 그리고 지옥에 대한 공포가 나를 괴롭혔다. 미사도, 고해성사도 나에게는 더 이상 의미가 없었다. 내가 만나는 어떤 사람들보다도 나 자신이 간절하게 용서와 위안을 필요로 했기 때문이었다. 나는 사람들을 피하기 시작했고, 구원의 확신을 주지 않는 가톨릭교회에 대한 믿음을 잃기 시작했다.  그러나 빛은 내가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순간에 내 마음에 비쳤다. 어느 날 나는 “종교적 위선”이라는 주제로 설교를 하게 되었는데, 본문은 마태복음 7장 21절에서 23절이었다. “나에게 ‘주여, 주여.’ 하고 부르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요...그 날에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예언하지 아니하였으며, 주의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지 아니하였으며, 또 주의 이름으로 많은 경이로운 일들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라고 말하리니, 그때 내가 그들에게 분명히 말하되 ‘나는 너희를 전혀 알지 못하니, 너희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고 하리라”(마태복음 7장 21절에서 23절) 
나는 내 교구 신자들을 염두에 두고 이 주제를 택했다. 선행을 자신들의 부패한 마음을 가리는 가면으로 삼는 것에 대해 경고하려 했다. 그런데 정작 설교를 하던 도중, 나는 내가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이 다시 나에게로 되돌아와 내 귀에 쩌렁쩌렁 울리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너희를 전혀 알지 못하니, 너희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나는 속으로 이렇게 외쳤다. “나의 하나님, 어떻게 하나님께서 저를 모른다 하실 수 있습니까? 저는 사제가 아닙니까? 제가 치른 모든 희생을 아시지 않습니까? 얼마나 오랫동안 고생하며 공부했고, 부모와 조국도 버렸고, 가난과 복종과 순결의 서약을 했으며, 내 모든 재산과 내 몸마저도 당신을 섬기기 위해 바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저를 전혀 알지 못하신다니요? 선교 활동 중에 제가 당한 고난을 아시지 않습니까? 한 번도 배부르게 먹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수백 명의 아이들에게 세례를 베풀었고, 수많은 낙담한 영혼을 위로해 주었습니다...저의 생명까지도 당신을 위해 바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향한 이 모든 항변에도 불구하고 “나는 너를 전혀 알지 못하노라”는 정죄의 말씀은 계속해서 내 귀를 때렸다.   더 이상 항변할 힘이 없었다. 나는 쓰러져 울고 싶은 심정이었고, 신자들도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눈치 채고 있었다. 결국 나는 쏟아져 내리는 눈물 때문에 설교를 계속할 수가 없었다. 사무실로 돌아와서 무릎을 꿇었다. 내 죄의 실상과 하나님의 정죄를 똑똑히 보게 된 뒤에 느끼는 낙담은 너무나 컸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나는 철저하게 비참한 상태에 있었으며,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은혜를 주시기 위해 그 순간이 오기까지 기다리셨다. 수많은 생각이 교차하고 있는 그때 하나님께서는 내게 구원의 말씀을 제시하셨다. 
“너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은혜로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아무도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에베소서 2장 8절과 9절).  나는 하나님께서 나를 거부하신 이유가 무엇인지를 발견했다. 나는 내 행위로 나 자신을 구원하기 위해 노력해 왔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나를 은혜로 구원하기 원하셨던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죄와 그로 인한 심판을 이미 해결해 놓았던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음성이 들려오는 듯 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그러면 내가 너희에게 쉼을 주리라”(마태목음  11정 28절).  이제 나는 구원의 확신과 혼의 평안을 얻으려면 그분께 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렇지만 예수님, 당신은 어디에 계십니까?” 그때 이 말씀이 기억났다.   “보라, 내가 문 앞에 서서 두드리노라.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그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서 그와 함께 먹으며, 그도 나와 함께 먹으리라”(요한계시록 3장 20절).  나는 예수님께서 어디 계신지 알게 되었다. 그분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가까이에 계셨다. 나는 서둘러 그분께 내 마음에 들어오시도록 구했다. 
“주 예수님, 내 마음에 들어오십시오. 내 마음의 주인이 되어 주십시오, 나의 구주여.”  그 순간 나는 그토록 오랫동안 나를 위협해왔던 죄의 형벌로부터 자유롭게 된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게도 오래 들어 왔으나 한 번도 나에게 실제가 되지 못했던 말씀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죄를 알지도 못하는 그를 우리를 위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고린도후서 5장 21절). “그는 우리의 허물로 인하여 상처를 입었고, 그는 우리의 죄악으로 인하여 상하였도다. 우리의 화평을 위한 징계가 그에게 내려졌고, 그가 맞은 채찍으로 우리가 치유 되었도다”(이사야 53장 5절). 
구원을 얻기 위해 더 이상 내가 해야 할 일은 아무것도 없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일을 다 이루어 놓으셨기 때문이다. 나는 드디어 구원의 확신을 얻게 되었으며 완전한 화평과 기쁨을 갖게 되었다. 내 모든 설교의 초점은 예수 그리스도가 되었고, 그분이 누구시며 무슨 일을 하셨는지에 집중되었다. 나는 더 이상 가톨릭교회의 교리를 설교할 수가 없게 되었고, 결국 사제직을 그만두기에 이르렀다.  이렇게 해서 주님께서는 나를 해방시키셨다. 죄와 정죄로부터 뿐만 아니라 나에게 무거운 짐을 지우고 억압했던, 인간이 만든 거짓된 종교 체제에서 해방시키신 것이다.